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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 헤아리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시간

 

이 멋진 장소를 작년에 여러번 방문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멋진 장소입니다. 

지하철 이촌역에 내려서 국립중앙박물관 출구로 나갑니다. 이촌역의 긴 에스컬레이터도 조금 느리게 생각되어서 빨리 걸어서 국립중앙박물관에 도착합니다.

 

평일에 가면 평일대로 관광객들 청소년 단체관광객들이 많이 오시고, 주말에 가면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을 보러오신 많은 관람객분들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하지만 저는 오로지 목표는 단하나!!!

바로 사.유.의.방!!!

단숨에 박물관입구를 지나 부처님 두분이 계신 박물관 2층으로 올라갑니다. 올라가면 아래 사진처럼 치명적인 자태를 뽑내시는 부처님 두분이 저를 반겨주십니다. 인사도 드리고 마음의 안정도 찾아봅니다. 

 

처음에는 그냥 국보이니까...

진짜로 유명하다고 하니까...

다들 가봤냐고 하니까...

 

여러번 오다보니까 이제는 정말 와봐야 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도서 :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국립중앙박물관, 황윤, 책읽는고양이, 2022 추천합니다. 

 

아직 못가신 분이 있으시다면 아래사진으로 미리 반가사유상을 감상해 주세요.

※반가사유상 : 반가사유상은 의자에 걸터앉아 왼쪽 다리는 내리고 그 무릎 위에 오른쪽 다리를 얹은 자세로 오른쪽 팔꿈치를 무릎에 놓고 손끝을 뺨에 살짝 대어 깊은 생각에 잠긴 모습을 표현한 보살상이다. 독특한 형식과 보살상임에도 불구하고 독립된 예배 대상으로 6~7세기 약 100년 동안 집중적으로 제작되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국보, 1962-1 지정)과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국보, 1962-2 지정)이 있다. 다음백과 참조

이렇게 전시는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예전에도 한분만 작은방에 계셨는데 '사유의방'으로 공간이 주는 멋까지 더해 정말 좋은 공간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만들어 주셨습니다. 

 

저는 마음이 복잡할때나...

뭔가 헝클어진 실처럼 정리가 안되는 일이 있을때 국립중앙박물관을 가곤 햅니다. 

천년의 세월을 아름답게 지켜낸 작품들 앞에서 서서 지금의 이 작은 고민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위안을 삼고는 합니다. ^^

 

최근 아주 반갑게 tvN예능 '서진이네'에서 이 반가사유상이 등장해 줬습니다. 예쁜 굿즈로 나와 있는건 알았지만 이렇게 해외에 있는 식당에서 한국문화를 짧은 시간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니요.. 귀엽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했답니다. 

정말 나영석PD가 눈썰미가 있는거 같습니다. 서진이네 열심히 보도록 할께요!!! 

여러분... 이 좋은 봄에 국립중앙박물관 나들이 어떠신가요? 사유의방 꼭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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