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에 최근에 다녀왔습니다. 항상 따뜻하게 맞이해 주는 우리의 국립중앙박물관입니다. 특별전을 제외하고는 상설전은 관람료도 무료이니 꼭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
이번에 작성해 보려고 하는 스토리는 영조 즉위 300주년을 맞이하여 열리는 전시라고 합니다.
탕탕평평 글과 그림의 힘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1층
전시기간 : 2023.12.8(금) ~ 2024.3.10(일)
티켓 : 성인 5,000원 / 청소년, 어린이 3,000원
지난 17일까지는 무료전시기간이 있었습니다.저는 우연히 무료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당시 조선은 붕당정치의 피로감이 극에달하는 정국이었습니다. 극단에 치달한 붕당정치로 왕권이 흔들리고 백성을 돌보기 힘들어져 여러 가지 고민이 많았던 영조였습니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탕평책이라는 정치이론을 새워 나라가 평안하기를 노력했습니다.
감란록
어제대훈
장주묘암도
장주묘암도 그림에 소통과 부흥, 순수한 마음으로 공정함에 힘쓰자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삼살개 그림 : 김두량, 글 : 영조
노골적으로 붕당 정치를 꾸짖는 서화라고 합니다. 화원 김두량의 작품으로 사립문을 지키는 일(신하로서 올바른 정치르르 해야 함)을 저버리고 길에서 어대 만 하는 신하들을 꾸짖는 내용입니다.
이조 관원에게 당부하는 글
영조는 탕평책을 뒷받침할 만한 정책안을 제시한 박문수를 아주 총해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아는 어사 박문수 맞다고 합니다.
아래의 그림은 숙종이 병자호란 시기 충신 오달제의 절개를 드높이기 위해 매화로 표현한 그림인데, 영조 또한 추모의 글을 더해서 그 가치가 더 높아진 작품이라고 합니다.
김홍도가 그린 주부자 시의도입니다.
정조가 신하에게 직접 써 준 시라고 합니다. 정조는 응원과 격려가 담긴 시를 신하에게 전하는 것을 즐겨했다고 합니다. 비단에 쓴 글인데 서체가 아주 멋있습니다.
역시 정조의 글씨...
세손(훗날 정조)이 대리청정을 하게 된 뒤, 영조에게 상소를 올려 아버지 사도세자의 일을 '승정원일기'에서 지울 것을 청했습니다. 영조는 이 뜻을 받아들여 그 기록을 물에 씻어 버리고 '효손'이라고 직접 쓴 글씨를 새겨 만든 인장을 주었습니다.
화성능행도가 전시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영조 정조시대의 왕의 정책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글귀와 글을 보면서 조선의 르네상스가 그냥 이뤄지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탕평의 이상을 위해 헌신한 왕과 신하들의 모습이 전시를 보는내내 즐거웠습니다. 조선이라는 나라에 이런 어진군주가 있었다는 사실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여러분도 한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체험으로 '나만의 화성 행차 의궤도 만들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재미 삼아해 봤지만 의미 있는 체험이었습니다. 결과를 이메일로 보낼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좋아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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